[아마도- 1월 중순 경에 써두었던 포스팅같은데, 왜 입력 안해놓았는지?! 흐흐. 지금이라도, 일단 입력 버튼 눌러 저장]
작년이 너무 총알같이 지나가 버려서,
아직 한 해가 끝났다는 것이-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는다 >.< 1월이 다 끝나가는데! ㅜ_ㅜ
친구가 나에게 "우리 작년(20010년) 연말에 뭐뭐뭐 했짜나-"라고 말했는데, 그 일이 벌써 1년 전이라니!하고 소름끼쳤다;;
올해는 더 빨리 지나갈테니(나이가 한살 더 먹었으니 ㅜ_ㅜ),
흘러가는 세월을 하루하루 야무지게 붙들고 더 즐겁게! 뿌듯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의 시작이 되어준- 12월에 본 50/50 그리고 next to normal
50/50 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 후, 생명엔 문제가 없다는 의사에게 부모님, 친구들이 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냐!고 하는 장면 그리고, next to normal의 정상이 아니라도, 정상의 그 근처"라면 괜찮은 거라는 극의 후반부의 곡이 머리에 맴맴-
그리고 엊그제 본 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에서도, 아이들이 그토록 기적을 바라던 순간(상행선 신칸센과 하행선 신칸센이 만나던) 주인공의 머리를 지나가는, 일상들이 뭉클하게 다가왔었다.
당연한 것이 아닌데- 등한시 하던 것들. 주어진 하루들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끔 한 고마운 영화와 공연이었다:)
그리고, 작년의 마지막 공연이었던 김정원 리사이틀!
아이폰에 넣어두고 자주 즐겨듣는 지용의 Liszt와는 다른 느낌의 Liszt였다.
지용의 리스트가 패기가 넘친다면, 김정원의 리스트는 뭔가 더 여물은 느낌? 연륜에서 느낄 수 있는 표현력이라는 생각.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을 때- 펑펑 내리던 눈도 그 날을 더 감동적으로 간직하게 해준 고마운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