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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3 11:23 from days

잠깐의 정전.

올해는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한 상태의 연속이었다. (사실은 이었다"아니고, 현재진행형)

아무 생각 없이 놀기만 하고 있음 >_<

책을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푸념을 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감성충만한 지현언니가 추천해준 달팽이 안의 달"이라는 책의 잠깐의 정전이라는 단어가 매우 와닿았다.

하나의 등만 켤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잠깐의 정전'이라는 해프닝 후에 예전처럼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고, 그것을 계기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단다. 힘내야지! :)

 

요즘 본 것들(중 기록해두고 싶은 것).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13. 06. 09

ost로만 접해온 겟세마네를 실제로 본건 처음인데, 와-명작이다! 어쩜 노래 하나하나가 정말!

좋아하는 정재일군이 음악감독으로서 지휘를 하는 모습도 아주 인상적이었고,

종교가 없는 나도, 괜히 예수님에 대한 짠한, 인간적인 측은지심(?)이 생겨 당황스러웠다.

(사실 기독교인들이 선호할 내용은 아닌것 같기도-) 

브로드웨이 42번가 '13. 06. 13

생기발랄 톡톡튀는, 즐거운 공연

이건 보면서도 재밌었지만, 끝나고 사람들의 반응이 더더욱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공연장을 나서는 길에- 가족과 함께온 아저씨, 여대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즐겁게 탭댄스 흉내를 내는 것을 목격.

뭐- 공연의 예술성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많은 대중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공연의 중요한 역할이구나 생각했다.

매년 6월, 나의 주요 Festival 앙상블디토 '13. 06. 10 / 06. 20

위의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대한 느낌과 같은 맥락으로-

혹자는 앙상블디토의 클래식을 대하는 자세(?) 뭐 이런 것들에 대해 낮은 평가를 하기도 하는 것 같던데,

나같은 클래식 문외한에게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드는 그들의 역할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엔 용재오닐+임동혁 듀오의 공연과, 디토 메인공연을 함께 했는데-

작년에도 너무 좋았던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G단조는 이번에도 역시나 너무 좋았고, 이번 시즌 중 내 마음속 하이라이트!

임동혁군이 언젠가, 라흐마니노프 앨범을 내 준다면, 참 좋겠다. 

비포미드나잇 '13. 06. 12

비포선셋이 10년전에 본 영화라니! 아- 정말 세월이 너무 빠르다.

그 날 시네큐브에 영화보러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친구가 생각날 정도로 아직 생생한 기억인데! ㅋㅋ

모두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동안 "passing through"라고 말하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내가 지금 passing through하고 있어서 그런걸지도-_-

보고 싶지 않은 결말을 다 봐버린 기분이지만, 그것이 현실!레알라이프!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그렇게 불안하게 선을 넘나드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겠지:)

 

요즘 한 것들(중 기록해두고 싶은 것).

정화언니 집들이 : 홈메이드 태국요리를 우리에게 선사해준 언니 :)

취향도, 관심사도 비슷한 두 사람이 이쁘게 사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언니에게 선물해준 몰튼브라운 향초! 향이 너무 좋아서, 며칠 뒤 회사에서의 패밀리 세일 때 나도 이것저것 구매해버림. ㅋ

 

 

예술의 전당 - 음악분수 : 요즘 날씨와 너무 잘어울리는 곳!

지난 주에는 연속 이틀을 출근(>.<)했을 정도로, 이 곳이 마음에 들었다.

스타벅스 가서 커피한잔 사다가 인조잔디 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기쁨이란!

더 더워지기전에 몇번 더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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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인들은 모두 다 알정도로, 나는 박효신의 빅"팬인데-

그간 잊고 지내다가(?) 오랜만에 박효신 콘서트를 보고왔다. (아마도, 거의 5-6년 만에 보러간듯)

 

이번 콘서트는 기록해두고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블로그 로그인:)

 

[Gift]

노래 가사가 본인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 들으면 나에게도 항상 힘이 되어준 그 노래 +_+

이번 공연의 오프닝을 이 노래로 시작해 준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공연의 처음과 마지막에 모두 들을 수 있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도, 듣는 사람에게도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소중한 순간.

앵콜곡으로 Gift를 부르면서 울컥하는 박효신을 보며- 내 마음도 울컥하고 말았다.

 

[편지 + 바람이 분다]

양 이틀간- 김광진, 이소라가 게스트로 나와 함께 했는데, 명곡은 언제 들어도 마음에 울림이 있다.

박효신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 더더욱 행복했고 +_+

그들의 노래 (진심, Track 3)로 후배를 아끼는 마음이 나에게까지 밀려와 정말 뭉클!했다.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

너무 아끼는 노래. 이 노래를 들을 때, 항상 왜 이렇게 마음이 절절해지는지-

나에게 불효녀의 효심을 자극하는 노래가 두 개 있는데, 박효신의 1991年 찬바람이 불던 밤"과 토이의 딸에게 보내는 노래"이다.

영상에 흘러나오던 텍스트 아이같지 않았던 꼬마"라는 말이 계속 생각이 난다.

주제넘은 생각이지만- 나는 참, 아이같지 않았던 꼬마"였다는 박효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립고, 그리운]

앵콜곡 전, 정식으로는 마지막 곡이었던 이 노래-

그립고,그리웠다는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공연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효신의 노래 중 아주 좋아하는 곡이라,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으니 감회가 새로왔다.

 

[그외-]

* clubbing + 군가-

박효신에게 스탠딩 공연이라니 의아했던 것을 불식시켜준 시간! ㅋㅋ

빅뱅의 판타스틱베이비와, Maroon5의 Moves like Jagger! 그리고, 한곡은 일렉음악 중 유명한거라던데-

너무 신나서 방방 뛰다보니 에너지가 팡팡!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디-)

특히, 좋아하는 Maroon5의 노래를 박효신이 부르는 것은 정말 언제나 참 좋다! 첫날은 음향 문제인지 조금 안타까웠찌만..

그리고 세 곡의 군가- 박효신과 정재일 두 사람이 너무 심취해서 군가를 부르는 모습이, 왜이렇게 귀여운 것인가?! ㅋㅋ 

너무 귀여워서 풋! 웃음이 나왔다. 반응이 별로였는지(?), 첫 날 너무 늦게끝나서인지, 둘째날은 한 곡만 부르더라.

어제 성시경 콘서트에 다녀온 회사 동료에 의하면, 성시경이 이 군가 이야기를 했다고- ㅋㅋ

 

* 정재일

정재일을 처음 보았던게, 고등학교 때 갔던 김동률 콘서트에서였다.

그 당시 중학생 뮤지션(>.<)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가 제대를 하고 정말 뮤지션으로 우뚝 섰구나-!

이번 GMF 때, 윤상과 함께 공연하는 모습도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두 사람이 군대에서 함께 음악활동을 했던 것은 익히 들었지만, 이렇게 계속 작업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왜이렇게 뿌듯한지 +_+

(도대체,,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ㅋㅋ 따로 따로 알고지내던 친구들이 친해진 모습을 본 것만 같은 기분-)

 

* 콘서트 굿즈

나의 절친이 참여한 콘서트 굿즈- 쁘띠핀:)

살다살다, 이런일이 있냐며- 둘이 얼마나 뿌듯해했는지! 급기야 크리스마스날 친구의 작업실에 모여, 패킹작업까지 했다는..

내 친구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런 일에 더욱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고했어-!  

 

 

대학교 입학하고 얼마 후, 친한 친구가 지하철 안에서 들려줬을 때의 그 놀라움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을 정도로,

박효신"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인 것 같다. 이번주말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어:)

다만, 공연장이 너무 커서 쇼"적인 면이 강했던 것은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 뮤지션 박효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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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본 뮤지컬 라카지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넘버 the best of times"

 

시간을 꼭잡고, 마음껏 사랑해요- 이 순간

영원히 기억될, 내 인생 찬란한 지금, 여기, 오늘-

 

the best of times [Korean cast]

 

그저 is now, is now, is now로 불리워지는 미국 넘버에 비해, 우리말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

찬란한 순간"이라는 말도 너무 아름답다.

 

가벼운 쇼 뮤지컬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한번 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봤던 라카지"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 내 마음은 뭉클+따뜻해져,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이 넘쳐흘러서 당황스러울 지경이었다.

 

게이 부부의 아들이, 전형적으로 보수적인 집안의 딸과 결혼하게 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로,   

난 현실 싫어요"라고 말하던 앨빈의 슬픈 말이 계속 머리에 맴돈다.

우리가 정해놓은 typical 한 조건들이 다 옳은 것은 아닐진데, 당연하게만 생각해 온 것 같아.

남자, 여자- 그런 사회에서 정해놓은 굴레보다 더 중요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넘버들도 정말 좋고, 아름다운 군무, 그리고 화려한 조명로 그들의 감정을 더 극대화할 수 있던 무대장치-

그리고, 관한 찡한 스토리.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멋진 공연이었다.    

 

새장안의 흑조들의 군무- 처연하게 아름다웠고,

아들의 여자친구와의 만남을 상상하는, 조지와 안느의 발레 씬도 인상적이었다.

+ 좋아하는 배우- 고영빈님의 자태는 정말.. 아름답고, 우아했다.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근데, 남자 배우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하는 나란 여자... >.<)

+ 김다현 배우는 어쩜,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지! 정말 블링블링-

  그리고 그리 많지 않은 나이로 알고있는데, 엄마의 감성을 잘 표현해서 놀랐다. 예쁜 엄마 +_+

 

따뜻한 메시지과 멋진 넘버들- 

보고 나오는 순간- 또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마음에 와 닿았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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